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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만툴 스크랩/국산

달의 시간 + 후기

by 체력이없어 202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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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플레이 화면

 

다운로드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162920/Time_of_the_Moon/

 

가격

10,500원

 

제작자

새벽여우

 

사용 툴

RPG Maker VX Ace

 

장르

RPG, 턴제 전투, 퍼즐, 잠입 액션, 스토리

 


 

후기 (스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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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판과 정식판 둘 다 플레이했다. 그런데 정식판에서 최종 전투가 너무 어려워 6번 쯤 죽은 후 10시간 동안 플레이한 걸 엔딩만 남겨둔 채 포기하고 중도하차 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 10시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최종보스전을 깨고 이 후기를 쓴다.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장르

우선, 이 게임은 크게 세 파트로 나눌 수 있다. 턴제 전투, 퍼즐, 잠입 액션. 셋 다 호불호가 갈리는 장르인데 그 3개를 한 게임에 섞어넣은 것이다. 저 세 장르를 모두 좋아하는 사람은 찾기 쉽지 않다. 플레이어는 이 게임의 1/3은 좋아하되 2/3를 싫어할 확률이 크다는 뜻이다. 설령 상대가 쯔꾸르 매니아더라도 선뜻 추천하긴 어려운 게임이라 생각한다.

 

 

전투

나는 턴제 전투를 아주 좋아한다. 그래서 이 게임에서 가장 즐거웠던 부분 또한 전투였다. 적의 기술과 내 기술을 살펴보며 최선의 전략을 짜도록 유도하는 보스전들은 무척 즐거웠다. 전투 직전에 세이브를 할 수 있게 해줘서 패배하더라도 곧장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좋았다. 평소에는 잘 쓰지 않던 지속 피해 스킬을 이 게임에서는 유용하게 썼는데, 이렇게 특정한 전략을 유도하는 게임을 나는 오히려 제작자가 낸 문제의 해법을 맞춘 것만 같아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반까지는 아무 스킬이나 때려넣어도 괜찮았다가 후반에서 갑자기 난이도가 뛰어버리는 점은 좀 부자연스러웠던 것 같다. 그리고 육성 노가다가 없는 게임이라 딜찍누는 못하고 맞는 전략을 찾지 못하면 그대로 막혀버려 RPG 초심자는 힘들어할 거라고 본다.

 

 

퍼즐

거짓말쟁이 찾기, 빙판 퍼즐, 암호 찾기, 대칭 맞추기 등 다른 쯔꾸르 게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퍼즐들이 모여있다. 그런데 이 게임은 실황 제한이 걸려있어서 퍼즐에서 막히면 답을 구할 곳이 없다. 공략 글이라곤 한 두 명이 초반 조금 써준 것밖에 없어 막히면 큰일이다.

 

 

잠입 액션

컨트롤과 아무 관계 없는 턴제 전투와 퍼즐만 시키다가 중반쯤 되니 갑자기 잠입 액션을 시킨다. 4시간 동안. 데모판에선 액션 비슷한 것 조차 본 적 없어 놀랐다. 심지어 적군의 시야가 노란색 불빛 같은 걸로 표시되는데, 이 불빛의 테두리가 그라데이션처리 되어 있어서 경계선이 모호한 묘한 판정이 몹시 불편했다.

 

 

버그

출시 후 4년째에 접어드는데도 버그가 많은 게임이다. 예를 들어, 잠입 액션 구간에서 원래는 적들이 움직이면서 길을 터줘야 하는데 버그 때문에 안 움직이는 부분이 있다. 처음엔 이게 버그인 줄도 모르고 20분 쯤 뺑뺑 헤매다가 일부러 죽어서 리셋해보니 그제서야 적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더라. 이것 외에도 벽에 붙어서 못 움직이는 버그, 적의 모습은 사라졌는데 판정은 남아서 근처에 가면 죽는 버그 등 문제가 꽤 많다. 심지어 이 중 하나는 이미 제보됐는데도 안 고쳐져 있다.

 

 

그래픽

디지털 풍화가 온 은빛 마차를 보고 경직했다. 그래픽이 장점인 게임은 아니다.

 

 

요약

턴제 전투, 퍼즐, 잠입 액션을 모두 빠짐없이 좋아하는 사람은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게임. 하지만 유료 게임인데도 버그가 많아 남한테 추천하긴 힘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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