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로드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587240/
가격
16,000원
제작자
깡토 스튜디오
사용 툴
RPG Maker MV
장르
어드벤처, 스토리, 채집+제작
후기 (스포 주의)
※스팀 출시 직후 기준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필드에서 재료를 채집하고 연금술로 가공시키는 예쁜 게임이다. 가격의 80% 정도가 그래픽을 위한 것이 아닌가 싶다. 사실 아트 스타일에 반해서 무작정 구매했다. 앞으로 내가 하게 될 엄청나 굉장한 파밍에 대해서는 상상도 못한 채...
채집
연금술 게임이니까 연금술에 대해 먼저 얘기해야겠지만, 사실 이 게임의 본질은 (진엔딩을 노릴 시) 파밍에 있다. 연금술은 퀘스트에 명시된 만큼만 하면 그만이지만 파밍은 눈에 보이는 족족 해야 하기 때문이다. 진엔딩을 보려면 모든 서브 퀘스트를 깨야 하는데, 퀘스트를 깨려면 재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하루에 채집할 수 있는 재료의 양이 한정되어 있는데다, 내일은 어떤 게 필요할지 모르고, 채집시 재료가 랜덤하게 나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존재하는 대부분의 파밍 포인트를 건드리게 되는 것. 채집이 재미있거나 속도가 빨랐다면 괜찮았겠지만 그러진 않았던 것 같다.
물론 진엔딩을 포기하면 즐겁고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난 비밀이 남겨진 배드 엔딩에 만족할 수 없어!
(+제보를 받았는데, 진엔딩을 안 노린다고 대충 플레이하면 돈이 부족해서 진행이 아예 막혀버린다고 한다. 파밍을 열심히 안 할 거면 돈 관리를 빢세게 해야 하는 모양.)
연금술
루이나 폐도의 이야기와는 달리 레시피를 직접 알아내는 형식은 아니다. 재료를 하나 집어 넣으면 그 다음에 필요한 재료는 자동으로 알려주고, 틀린 재료는 아예 섞을 시도조차 할 수 없다. 나는 간편하다고 생각했지만 조합의 재미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확실히 연금술 게임이라고 하면 다양한 조합이나 직접 연구하는 레시피를 기대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긴 하다.
납품
아이템 조달 퀘스트다. 돈도 주고 진엔딩 조건이기도 해서 다 깨면 뿌듯하다.
여러 아이템을 납품해야 할 때가 가끔 있는데, 플레이어는 대화 한 번당 아이템을 한 개 씩만 납품할 수 있었다. 퀘스트 하나 깨려고 10번 쯤 말을 걸어야 해서 좀 피곤했다.
스토리
흑화와 사랑은 쯔꾸르 게임에서 인기 있는 요소인 것 같다. 나도 좋아한다. 근데 아저씨 사랑해요 같은 느낌은... 개인적으로 몹시 당황했음.
그래픽
이 게임의 알파이자 오메가다. 일러스트도 맵도 캐릭터칩도 다 귀엽고 예쁘다. 일부 컷씬에 나오는 도트 애니메이션도 멋지다. 특히 도트의 외곽선이 깔끔하게 따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외곽선을 희미하게 넣는 도트도 멋지지만, 이렇게 진한 색으로 넣을 거면 역시 굵기가 균일한 편이 보기 좋다고 생각한다.
요약
귀엽고 예쁜 게임이다. 노가다에 거부감이 없고 아트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면 해볼만 하다. 게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파밍의 재미를 살렸다면 더 좋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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