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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미분류

알만툴로 2D 횡스크롤 게임을 만들 때

by 체력이없어 2019. 6. 4.

+다른 제작자분들의 조언을 통해 수정된 사항이 있습니다.

 

 

 

알만툴은 2D 탑다운뷰 게임을 만드는 것에 최적화된 툴이기 때문에 2D 횡스크롤을 만들 때는 이벤트 (오브젝트) 위치에 대해 조금 생각해봐야 한다. 4방향 이동을 권장하는 툴로 2방향 게임을 만들다 보니 눈에 보이는 대로 이벤트를 배치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에겐 캐릭터와 이벤트의 위치가 이렇게 보일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배치된 이벤트의 위치는 이러하다:

 

알만툴은 기본적으로 4방향 움직임을 제공하기 때문에 횡스크롤 게임을 만들기 위해선 플레이어의 상하 방향 움직임을 막아야 한다. 이런 방향 제한을 부여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통행 가능한 타일을 가로로 길게 한 줄 늘여놓고, 그 타일의 통행 설정을 좌우로만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위와 같은 배치가 나타나는 것이다. 플레이어는 파란색 지면 한 줄에서밖에 움직일 수 없기에 상호작용할 수 있는 모든 이벤트는 지면에 옹기종기 모여있어야 한다.

 

문의 실질적인 프로세스를 담고 있는 이벤트

위의 보라색 이벤트는 자동 이벤트다. 지면에 맞닿아있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이 이벤트와 접촉할 수 없다. 플레이어는 이 보라색 이벤트의 바로 아래에 있는 3칸의 초록색 이벤트들을 통해 보라색 이벤트를 실행할 수 있다.

 

보통 2D 횡스크롤에 사용되는 캐릭터 스프라이트 크기는 기본 캐릭터 스프라이트보다 훨씬 더 크다. 하지만 알만툴의 이벤트 접촉 판정 크기는 32*32로 제한되어있기 때문에, 문 하나를 만들기 위해 이벤트를 3칸씩 써서 접촉 판정 크기를 키워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 3개의 이벤트에 똑같은 문 열기/닫기 프로세스를 복사+붙여넣기 해서 넣는 것 보다, 자동이벤트 하나에 프로세스를 담는 것이 차후에 수정할 때 훨씬 편하다. 만일 3개의 이벤트에 프로세스를 넣으면 나중에 이벤트를 수정할 때 3개의 이벤트를 모두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보라색 자동 이벤트에 프로세스를 작성하고, 초록색 이벤트 3개에는 스위치 ON 프로세스만 넣자. 이 스위치가 켜지면 보라색의 자동이벤트가 실행되는 방식이기에, 실질적인 이벤트는 보라색이고 초록색 이벤트는 접촉 판정으로서의 역할만 하는 셈이다.

 

혹은 아래의 스크립트 (제작자: suppayami 님) 를 사용해 이벤트의 접촉 범위를 넓히는 방법도 있다.

https://github.com/suppayami/rmvxa-collection/blob/master/Bigger%20Event%20Sizes.rb

 

 

땅속에 배치된 캐릭터

 

 

빨간색을 지면으로 설정할 경우, 캐릭터는 단순히 벽을 뚫고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다. 다리가 달린, 지면에 닿아있는 모든 가구와 사물들을 뚫고 돌아다니는 것이다. 그러므로 캐릭터를 땅속에 박아놓는 편이 훨씬 속 편하다.

 

굳이 다른 타일을 통행 불가 설정할 필요 없이 아래처럼 바닥 타일을 좌우로만 통행할 수 있게 설정하자:

 

물론 이것이 알만툴로 횡스크롤 게임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다른 수많은 방법들이 있고 이보다 좋은 방법도 많다. 하지만 어떤 방식이든 이벤트를 눈에 보이는 것과 다른 위치에 배치해야 할 경우는 생길 것이기에 이런 다양한 배치 방식을 어색해하거나 꺼리지 말고 마음껏 구상해보자.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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