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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만툴 스크랩/국산

공간을 먹는 악어 + 후기

by 체력이없어 2024. 3. 20.

 

타이틀
플레이 화면

 

다운로드

https://store.steampowered.com/app/2020090/

 

가격

5,600원

 

제작자

분필갈매기

 

사용 툴

RPG Maker XP

 

장르

어드벤처, 퍼즐

 


 

후기 (스포 주의)

더보기

 

예전에 아방스에서 데모판을 플레이했던 게임이다. 일부 제작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기도 해서 플레이 내내 향수마저 느껴졌다. 시리즈로 계획 중이라는 얘기도 들었었는데, 워낙 옛날에 주워들은 말이라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후속작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더 상세한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 설명을 갈구한다. 악어와 새는 어떻게 만나는 거지? 같이 태어나나? 아님 각자 살다가 만나나? 누가 매칭시켜 주나? 싫증 나면 다른 새를 찾을 수도 있나? 구새친 같은 게 될 수 있나? 남의 새를 먹을 수 있나? 제발 알려줘!!!

 

 

세계관

얼핏 근현대처럼 보이는 이 게임의 배경은 10분 정도 플레이하면 의외로 마법이 존재하는 퓨전 판타지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물론 파이어볼 같은 건 아니고, 게임의 분위기에 걸맞은 마법만 언급된다. 대표적으로 공간 먹기 마법이 있다. 게임의 제목인 '공간을 먹는 악어'는 이 마법을 쓰는 생물을 뜻한다. 이런 독특한 세계관 덕분에 텍스트가 길게 나와도 끝까지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세계관에 흥미가 생기고 이해하고 싶으니 자연스레 읽게 되는 것 같다.

 

 

문체

독특한 세계관엔 그것을 설명하기 위한 나레이션이 동반되기 마련이다. 이 게임의 나레이션은 훌륭했다. 미사여구에 집착하지 않았고 신비주의에 집착하지도 않았다. 말투도 평범한 나레이션의 그것이라 거부감 없이 쉽게 읽혔다. 과연 시작할 때 소설가에게 경의를 표한 게임답다... 다만 캐릭터들 간의 대화도 약간 나레이션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아마 기현상을 설명하느라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듯하다.

 

 

알만툴 XP의 최대 장점은 맵칩의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한다. 이 게임도 툴의 명성을 따르듯 맵이 아름답다. 조사할 필요가 없는 부분도 예쁘게 구현되어 탐험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호텔 내부는 실제 호텔을 본뜬 것 같아 신기했다. 시간이 있다면 바로 방에 쏙 들어가지 말고 주변을 구경해 보자.

 

 

퍼즐

누구나 막힘없이 진행할 수 있을 법한 쉬운 난이도다. 삽화가 많아 직관적이기도 하다. 퍼즐 종류가 하나로 잡혀있는 게 아니라서 중간에 싫증 날 일도 없다. 스토리와 퍼즐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몰입하기도 좋았다.

 

 

요약

독특한 세계관과 퍼즐이 잘 어우러진 게임. 어드벤처 퍼즐 게임을 좋아한다면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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